[2024 K리그 1] 12라운드 경기 후기
K리그 1 12라운드 종료 후 순위
K리그 1 12라운드 경기별 간단 멘트
1. 인천유나이티드 VS FC서울(인천축구전용경기장, 5월 11일 16:30) / 1대 2 서울 승
늘 뜨거운 대결을 펼친 두 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수많은 논란을 만들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경기 초반 일관성 없는 판정으로 양 팀의 경기는 더욱 과열되었고 몸싸움에 비슷한 파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은 채 경기가 진행되었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던 인천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무고사가 선제골을 만들어 냈는데 이후 계속된 서울의 반칙성 플레이를 참지 못한 제르소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며 퇴장당하였고, 전반전 좋은 활약을 보이는 인천은 흔들렸다.
현대 축구가 최대한 끊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다고는 하나, 레슬링에 가까운 반칙들이 계속 나옴에도 심판은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양 팀 선수들과 서포터들은 예민해져 갔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윌리안이 투입되며 서울은 수적 우위를 잡았고 역전까지 이끌어 냈다. 인천은 선수 교체를 통해 다시 주도권을 잡았지만, 서울의 선수들이 잘 막아내며 승점 3점을 가져오게 되었다.
문제는 서울의 득점 시마다 서울의 백종범 골키퍼는 뒤돌아 인천 팬들에게 세리머니를 하며 도발하였고 경기 종료 후에도 뒤돌아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도발을 하였는데, 이성을 잃은 인천 팬들은 머플러를 비롯한 물병을 그라운드로 던졌고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맞는 상황까지 발생하였다.
심판의 무능력한 운영으로 경기가 과열되었고 반칙의 적정선을 끊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과한 반칙이 지속되어 퇴장자까지도 발생하였다. 하지만, 선수가 도발을 하였다 하여도 설사 서포터스가 먼저 도발을 하였다 하여도 프로 선수라면 감정적으로 받아치는 일은 되도록 없어야 하며 그라운드 내 이물질 투척은 더더욱 없어야 한다. 폭력을 사용한 제르소 역시 마찬가지로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이후 인천 구단은 FC서울을 비롯한 경기를 관람한 팬들을 향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였으며 투척자들을 찾아 처벌할 준비를 하고 있다. 부디 이런 일이 또다시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 대구 FC VS 광주 FC(DGB대구은행파크, 5월 11일 19:00) / 3대 2 대구 승
시즌 두 번째 달빛 더비는 그동안의 역사를 끊는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대구는 박창현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사하였으며, 대구도 역습 축구가 아닌 주도하는 공격 축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두 팀의 대결은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래 홈 팀이 승리하지 못하는 역사를 보여주었었고, 광주에서 치러진 1 로빈 경기에서도 원정팀인 대구가 승리하며 시즌 첫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전반 10분 만에 3골을 만들어내며 대구를 화끈하게 만든 두 팀은 치열한 난타전 끝에 대구의 왕 세징야의 골로 홈 팬들에게 시즌 첫 승리를 선사하였다.
광주는 6연패 이후 2연승으로 다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지만, 이 경기에서 패하며 재 정비가 필요하게 되었다.
3. 강원 FC VS 대전하나시티즌(춘천송암스포츠타운, 5월 11일 19:00) / 3대 3 무승부
대전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대전의 미래 정강민이 선제골을 기록하고 이어서 이준규까지 연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대전 B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쉽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강원은 그동안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종료 직전 강원의 초신성 양민혁이 추격골을 터트리며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고, 이후 이상헌과 야고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경기는 역전되었다.
강원의 승리로 굳어지는 후반 추가시간 대전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고 이 기회를 음라파가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경기는 3대 3으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페널티킥 직후 강원의 골키퍼 이광연이 쓸데없는 킥이 공을 가지러 가는 김인균에게 가격하여 김인균이 쓰러졌고 대전의 벤치 및 주세종 등의 대전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였다.
승리가 다 온 시점에서의실점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아쉬울 수 있고 다른 상황에서도 공을 차며 아쉬워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굳이 상대방을 가격하는 장면까지 나왔어야 했나 하는 비매너 이슈였기에 비판받아야 할 상황이라 생각된다.
4. 전북현대 VS 수원 FC(전주월드컵경기장, 5월 12일 14:00) / 2대 3 수원 FC 승
전북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12경기를 마친 현재 12위로 최하위에 자리 잡고 있다. 화려한 선수단을 가진 전북현대로서는 믿을 수 없는 결과이다.
더군다나 2대 0으로 앞선 상황이었고 보아텡이 퇴장당한 이후 후반에 3골을 내리 내주며 당한 역전패이기에 충격은 더 클 것이다. 전북은 정식 감독 없이 박원재 감독 대행이 7경기를 치렀으며 구단 내에서도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빠른 처리가 필요해 보인다.
수원 FC는 서울과 강원에 패배하여 2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전북이라는 대어를 잡으며 4위까지 순위 상승을 하였다. 보아텡의 퇴장 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운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를 투입하였고 이승우는 56분과 80분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전북을 무너트렸다. 여기에 정재민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수원FC는 역전에 성공하였고 경기는 이대로 종료되었다. 이승우는 후반전의 사나이로 후반전 득점 비율이 높다는 인터뷰를 하였지만 이승우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후반전에만 출전하니 후반전에 득점이 많을 뿐이다라며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5. 울산 HD VS 김천상무(문수월드컵경기장, 5월 12일 16:30) / 2대 2 무승부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은 치고받으며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가지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 종료 동점골을 허용한 울산으로는 아쉬운 결과이다.
경기 초반 루빅손의 이른 득점으로 울산이 앞서 나갔지만, 김영권이 페널티킥을 내준 것을 김대원이 성공시키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전 김영권이 세트피스 헤딩골로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만들어 본인의 실수를 만회하였는데 경기 종료 직전 김태현의 멋진 원더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두 팀은 무승부라는 결과를 받았다.
6. 포항스틸러스 VS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야드, 5월 12일 16:30) / 1대 1 무승부
10경기 무패로 최고의 흐름을 타는 포항은 무패의 기록을 11로 늘렸다.
포항은 전반 12분 멋진 스틸타카를 보여주며 제주의 수비진을 무력화시켰고, 홍윤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을 지속하며 포항은 달아나는 추가골을 제주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양 팀 골키퍼의 환상적인 세이브로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계속되었는데 후반 정규 시간 종료 후 추가시간 제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탈로가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제주를 구해냈다.
추가시간의 팀 포항이 오히려 추가 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이 나왔다. 포항은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울산과 김천 역시 무승부를 거둔 것에 안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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