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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리그1 2R(3.9) 리뷰

dynamic_grampus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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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로고
출처 :www.kleague.com

 

 

1. 수원 FC VS 전북현대

   (수원종합운동장, 9,557명, 1대 1 무승부)

수원FC VS 전북 라인업
수원FC VS 전북현대 라인업(출처 : K리그 공식 홈페이지)

 

 

지난 인천과의 선발 라인업에서 이준석 대신 안데르손을 선발 출전 시킨 김은중 감독이다. 기세를 이어 연승을 이어나가려는 모습이 보였다. 이번 경기도 무실점 경기를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북은 울산과의 ACL 8강 1차전 멤버를 전원 바꾸며, 로테이션을 선택하였다. 3월 12일(화) 19시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내년, 2025년부터 FIFA 클럽월드컵*이 개편되는데 대회 우승 상금이 1억 5000만 유로(약 2,160억 원) 대회 참가만 해도 5,000만 유로(약 700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이 중 아시아의 출전권은 4장인데, 2021년과 2022년 ACL 우승팀인 알힐랄과 우라와레즈가 참가권을 얻었으며 이번 ACL 우승팀과 지난 4년간의 ACL 성적 랭킹 1위 팀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4년간의 ACL 성적 랭킹 1위는 알힐랄이지만, 이미 출전권을 획득하였기에 다음 2위인 전북 그리고 3위인 울산이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2위인 전북과 3위인 울산의 격차는 8점, 전북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만 해도 참가권을 획득하게 된다. 울산의 경우 우승을 하거나 8점이라는 점수 차이를 좁혀야 한다. 

 

K리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두 팀도 300-400억의 규모로 운영을 하는 것을 본다면, 나가는 것만 해도 엄청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 FIFA 클럽월드컵 : 전 세계 클럽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유럽, 아시아, 남미, 북중미, 아프리카 등 대륙의 대표 팀이 나와 실력을 거두는 대회였다. 아무래도 맨시티, 레알마드리드와 같은 유럽 팀이 손쉽게 우승컵을 가져갔다.

 

2025년부터는 이 대회를 확대하여 32개 팀 참가로 확대 운영하려 한다. 각 대륙의 상위권 팀은 이 대회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지난 ACL 8강 1차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둔 전북이기에, 이번 경기를 힘 빼고 화요일 경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 FC에겐 좋은 기회였다.

 

이날 경기에는 황선홍 대표팀 임시감독도 자리하여 3월 11일(월) 대표팀 선발 명단에 뽑힐 원석을 보러 왔었다.

 

경기는 8분 수원 FC의 공격 상황에서 후끈 달아올랐다. 이용의 크로스를 몬레알이 헤딩슛을 성공시켰지만, 정민기가 멋진 선방을 보였고 이를 누운 상태에서 한번 더 몬레알이 집념의 슛을 했지만 이 슛 역시 정민기가 막아냈다.

 

이후, 24분 전북의 코너킥 상황 프리 상황에서 뒤에 물러나 있던 보아텡이 헤딩을 했고 앞에 있던 비니시우스를 맞으며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갈 뻔했지만 안준수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9분엔 이 경기의 결정적인 상황이 나왔다. 위험 상황이 아닌 구역에서 볼을 받으려는 강상윤에게 발을 높게 들고 오는 보아텡과 충돌하였고, 보아텡의 다이렉트 퇴장이 되었다.

 

32분 지동원의 전진 패스를 받은 몬레알이 정민기가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나온 상황에서 골대 안으로 가볍게 넘기는 슛을 시도했으나, 정말 아깝게 빗나갔다. 

 

34분에도 수적 우위를 가진 수원 FC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측면에서 지동원의 날카로운 패스를 윤빛가람이 논스톱 슛을 때렸고 정민기가 간신이 막아냈다. 

 

이어서 코너킥 상황에서도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권경원이 헤딩으로 골문 쪽으로 공을 넣어줬고 이를 지동원이 마무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43분 상황 수원 FC의 안데르손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고 약간의 차이로 빗나갔다. 정민기 입장에선 깜짝 놀랄만한 슛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우가 투입되었고, 이 캐슬 파크의 왕은 투입되자마자 캐슬 파크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안데르손의 가벼운 개인기로 공을 전달하였고 이를 받은 이승우가 메시 빙의 드리블로 순식간에 전북 수비 6명을 허수아비로 만들며 골을 만들어 냈다. 이 골 장면은 꼭! 영상을 찾아보길 바란다.

 

하지만, 이 캐슬 파크의 축제 분위기는 얼마 가지 못했다. 53분 전북의 골잡이 티아고가 드디어 골을 넣었다. 한교원이 티아고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주었고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수적 우위를 가진 수원 FC이지만 무작정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전북의 저력을 알기에 밸런스를 유지하며 틈틈이 양 팀은 득점을 노렸다. 

 

수원 FC의 안데르손은 매 경기 감탄이 나올 만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83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영재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고 친정팀에 골을 넣는 이영재였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전북의 파울이 선언되고 이 골은 무효 처리가 되었다. 전북에게는 매우 아쉬운 상황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윤빛가람과 이승우, 그리고 안데르손이 팀의 2연승을 노렸지만 더 이상 득점을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었고 경기 막판 이준석의 감아 차기 원더골을 정민기가 막아내며 경기는 이대로 종료되었다. 

 

2. 포항스틸러스 VS 대구 FC

   (포항스틸야드, 10,946명, 3대 1 포항 승)

 

포항 VS 대구 라인업
포항스틸러스 VS 대구FC 라인업(출처 : K리그 공식 홈페이지)

 

 

1라운드 나란히 패배한 두 팀이 상대를 끌어내리고 첫 승리를 하기 위해 맞대결을 펼쳤다.

장소는 해병대의 응원을 받는 포항스틸러스의 홈 포항스틸야드이다.

 

포항을 이끄는 신흥 에이스 조르지와 대구의 왕 세징야의 대결이기도 하다.

전반 7분 먼 공격진영까지 나온 김강산의 중거리 슛으로 이 날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대구의 팀 컬러인 딸깍 축구를 지속하여 노리며 포항의 패스 미스 등의 빈 공간을 찾아 이곳을 노렸다.

 

전반 30분까지 대구의 벨톤라, 바셀루스가 열심히 공간을 찾아다니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무리까지 되지 못했던 것은 아쉬운 상황이다.

 

지속적으로 용병들의 침투 플레이와 홍철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나오며 포항 팬들의 답답함을 느끼게 만들었고 43분 위험 지역에서 대구가 반칙을 얻어내며 프리킥 찬수를 얻어냈다. 이를 홍철이 차며 선제골을 이끌어 냈다.

 

왼발 하면 홍철이란 것을 알기에 오른발로 슛을 하며 포항 수비진의 타이밍을 뺐고 대구의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대구 입장으로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전반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포항스틸야드였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완델손의 크로스를 조르지가 받아넘겨 전민광이 마무리하는 패턴플레이를 보이며 박태하 감독의 포항이 첫 골을 만들어 냈다.

 

포항의 기세는 이어졌다. 52분 조르지의 힘으로 대구 수비에 지지 않으며 슛을 했고 오승훈이 막아냈지만, 세컨드볼을 김인성이 잡아 바로 슛을 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전 10분도 되지 않아 역전에 성공하는 포항이었다.

 

대구 역시 고자기, 고재현의 발 끝에 공을 주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적절한 위치마다 포항 수비수들이 자리를 지키며 득점을 저지하였고 김종우가 지난해 FA컵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 개인기로 득점을 만들어 냈다. 감탄이 나올 수 있는 득점 상황이었다. 

 

이후에도 흐름을 탄 포항이 지속적인 공격을 하였고 대구는 막아내며 역습을 노렸다. 세징야의 슛은 영점이 잘 맞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요시노, 에드가, 세징야 등 따라가기 위해 분투했지만 더 이상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경기는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3. 김천상무 VS 울산 HD

   (김천종합운동장, 5,848명, 2대 3 울산 승)

 

김천 VS 울산 라인업
김천상무 VS 울산HD 라인업(출처 : K리그 공식 홈페이지)

 

 

1라운드에 비해 7명의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전북과 마찬가지로 화요일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 8분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울산을 누르는 김천이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16분 만에 이동경에게 선제골을 먹혔다. 이동경의 왼발은 정말 강력하다. 루빅손의 엄청난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를 넘겨주며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이동경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세리머니를 보여주었다. 이동경의 원맨쇼는 계속되었다. 골문 앞 여러 명의 김천 수비수를 허탈하게 만들 정확한 슛으로 25분 만에 멀티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엔 도움이다. 28분 멋진 어시스트로 장시영의 골을 도우며 30분도 안되어 2골 1 도움을 기록하며 이 경기의 주인공임을 증명해 낸 이동경이고, 울산 팬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도 헤트트릭 달성을 위해 김천의 골문을 계속 노린 이동경이지만 아쉽게 성공시키진 못하였다.

 

54분 울산현대 김민우의 핸드볼 반칙으로 김천도 홈 팬 앞에서 득점할 기회를 얻었고 주장 김현욱이 성공시키며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60분 집념의 군인 정신을 보여주듯 울산이 막아도, 또 막아도 계속 전진하며 김진규가 김현욱에게 공을 넘겨주었고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 시키며 김현욱 또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흐름을 얻은 김천이 계속 공격을 했지만 빛현우의 눈 부신 선방으로 이를 저지했고 골대까지 울산의 편을 들어주며 울산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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