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나섰다. 답이 없단게 슬프다 축구협회의 체계 자체가 무너져 ...
박주호가 쏘아 올린 이슈, 이천수와 이영표에 이어 박지성도 나섰다
축구인으로써의 어떤 심정인지
오늘(12일) 박지성 전북현대의 디렉터는 현재 홍명보 감독 선임을 결정한 축구협회의 논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심정, 첫 번째 드는 심정은 슬픔이다.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하고 아직도 축구계에 있지만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가 에 대한 아쉬움과 슬픈 상황이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렇게 앞에 나서준 이유에 대해서는 박지성이라는 전 축구선수가 가지고 있는 어느 정도의 한국축구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런 상황을 맞이하였고 제가 아무런 일을 하는 상황도 아니고, 언론 앞에 서야 하는 일을 하는데 아무 말을 안 할 수는 없었다. 말을 한다고 무언가 바뀔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진 않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더 좋은 환경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 되는데, 물론 선배라고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그런 영향력을 보여주었다면 이렇게 까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가장 좋은 선수들이 구성 되어 있는 이 시기에 뒷받침 해줄 수 없는 이 상황이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도 아쉬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떤 것이 슬픈지?
또한, 슬픈 점 중에 가장 슬픈것은 뭐 하나 답이 없다는 것이다. 2002년에 비해 많이 변해갈 것이고 긍정적으로 나아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무엇이 바뀌었는가에 대해 뭐 하나 말 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참담한 기분이다. 박지성 본인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협회에서 일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의미가 있고 누구나 하고 싶어 해야 하는데 지금 현재는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들어가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 되어버렸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협회의 정상적인 운영은 5개월 전이 마지막이였다고 생각되었다고 합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되고 진행되는 작업 동안 그나마 발전했다고 생각하였는데 결국 예전과 똑같았다고 생각되고, 걱정이 된다. 이렇게 많은 외국인 감독들이 한국대표팀 감독을 하겠다고 지원한 적이 있었나, 이런 결과가 너무 아쉽다고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가?
박지성 본인도 내부에 있던 인물이 아니기에 확실하게는 모르고 내부에 있던 사람들만이 진실을 알겠지만 지금 맞닥뜨린 이 상황을 아무런 해결책 없이 넘어가면 안 되는데, 언제 어떻게 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지에 대한 것들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보였습니다.
또한, 여기서 멈춰서 한국 축구가 끝나는 것을 바라볼 수만은 없다. 되돌릴 수는 없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필요하다.
현재의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이런 것은 외부 압력으론 어디까지 될 진 모르겠지만 정몽규 회장님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정몽규 회장님이 그만 두신 다하면 다른 대안은 있는가에 대한 것보단 지금 협회를 바라보는 시선의 신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한국 축구의 위기라고 말하는데 그 대표팀이 위기라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근간이 흔들릴 때가 진짜 위기인데 그것이 지금이라 생각되어 우려스럽다,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 것만은 확실하다. 여기에서 누군가는 결단을 내려야 하고 해결책을 빠른 시일 안에 제시를 해주어야 한다. 이대로라면 대표팀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 전체의 위기인 최악의 상황은 면해야 한다고도 이야기 했습니다.
생각하는 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사실만을 말한다고 언제나 옳을 순 없지만 그 과정 속에서의 투명함을 대중들이 보고 나아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결과적으론 진실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진실을 알아야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축구협회의 신뢰는 떨어졌고 회복하기엔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이 시작을 위해선 진실을 말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쨌든 절차대로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약속과 체계가 무너졌기 때문에 사실을 이야기해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시간을 들여서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박주호 위원에 대해서
박주호 위원에 대해서 가장 먼저 느낀 건 회의 기간 내내 상당한 무력감을 느꼈을 것이다. 본인의 의견이 100%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는 있지만 절차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며 내가 이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 가장 큰 무력하게 느껴졌을 것, 좋은 사람을 데리고 와도 행정 절차와 시스템이 올바르지 않으면 좋은 인재들을 활용하지 못하면 안 된다고도 하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해 K리그 종사자로써?
대표팀 감독을 떠나서 어떤 감독이던 새 감독이 부임했을 땐 기대감을 안고 그 기대감으로 시작을 해도 좋은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는데 과연 이런 상황에서 시작하는 감독은 처음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선수들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걱정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이 그 협회의 규정*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 축구협회에서 K리그 감독에게 오라 하면 가야하는 규정
선수들에 대해서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따로 들은 것은 없고 워낙 사안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당황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하고 있다. 5개월이라는 선임 작업 동안 국내파 감독이 된다는 여론이 나올 때마다 부정적이었는데, 그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나설 수는 없기 때문에 선수들은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하겠지만 문제의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 영상을 보며 최대한 받아적은 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영상 참고 해주세요.
- 인터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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