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전 감독 포터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 지원 ? 가능성 있나
첼시 전 감독이 대한민국을?
7월 4일 오후, 축구팬들을 술렁이게 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엄리그의 첼시를 이끌었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는 기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포터 감독을 보좌하는 사단 중 핵심 인물인 브루노 살토르 전 첼시 수석코치가 스페인 에이전시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 대한 제안을 받고 "새로운 도전은 열려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인데요. 브라이턴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살토르 코치는 포터와 이 당시 인연이 생겨 첼시로 함께 자리를 이동하여 포터 감독을 보좌하며 팀을 이끌었고, 포터 감독이 경질 된 이후에 감독 대행까지 하는 등 포터 감독의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초기까지 첼시에서 코치직을 수행하고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살토르 코치는 포터 감독과 함께 새로운 행선지로 향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루노 살토르 코치는 대리인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상대한 손흥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를 정말 힘들게 했던 선수였으며, 일본인 선수인 미토마도 역시 알고 있다며 한-일 관계의 특수성을 알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며 대표팀에 지원하게 된 계기와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단순한 관심일 뿐일까?
팀을 정할 때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떤 성적을 목표로 하는지, 스포츠적인 비전과 프로젝트, 선수단의 수준과 감독으로서의 권한, 업무 자율성 보장, 훈련 환경 등 프로젝트의 우수성과 전술적 자율성이 고려 요소이다. 연봉 등의 조건은 우선 순위가 아니다. 하지만 한국에 거주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마디로 돈은 중요하지 않고 감독으로써 어떤 권한까지 줄 것이며 협회에서 제시하는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 그리고 그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해줄 수 있는지가 우선시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일산에 거주하며 우리 대한민국의 정서에 대해 직접 느끼고 주말마다 k리그를 보러 전국을 다니며 옥석을 찾아다닌 벤투와 달리 A매치 경기 때만 들어오는 클린스만에 대해 분노했던 내용 또한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 포터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거액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아약스 같은 조건이 낮은 팀과는 협상을 길게 가져갔었습니다. 연봉 때문이 아닌 제시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견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또한,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와 언어 능력 등 적극적인 자세 또한 보였다고 합니다. 축구 협회 대리인과 이야기를 나눈 살토르 코치는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식적인 제안을 준다면 포터 감독과 직접 만나 이야기하겠다. 직접 만나기 어려울 경우 화상 면접까지 할 생각이 있다는 의사를 보였습니다.
단 포터 사단의 경우 연봉 규모가 그동안 면접 대상자들과 비교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포터 감독만 해도 200억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29억을 받던 클린스만과 비교하면 거의 10배에 달합니다.
아무리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1/10을 깎고 오는 감독이 있을까요? 저라면 그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또한, 돈이 중요하지 않다면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우리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비전을 잘 설명해야 하는데 축구협회 내 그런 인물이 있는가 또한 의문 입니다.
김판곤 전 위원장은 해당 비전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충분했기에 벤투 감독 선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날이 좋아서 선임했다던 전의 누군가와는 다른 계약과 다른 마무리 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를 필두로 거스 포옛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감독 두 명의 협상 대상자와 협상 중 입니다. 최종 후보로 알려져 있지만, 추가 후보가 등장할 경우 더 폭 넓게 협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세르비아 감독 역시 유로 2024 조별리그 탈락 이후 입지가 좁아져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합니다.
국내 감독 후보군 중 1순위인 울산HD 홍명보 감독 역시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 추진하다가 진행 되지 않자 사퇴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하지 않겠다고 수 차례 언급하며 불쾌하다고까지 했는데 왜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지 모르겠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학습이 되지 않은 것이냐라고 강하게 말을 하는데 홍명보라는 이름이 최종 후보에 계속 포함이 되는 것도 아이러니 한 상황이며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 문제가 축구 팬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과연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대한민국행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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