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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까지 나섰다,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프로세스 조사

dynamic_grampus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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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대한축구협회문체부와 대한축구협회
문체부와 대한축구협회

 

 

결국 조사에 나선 문화체육관광부 그 이유는?

홍명보클린스만
전 현직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인 홍명보와 클린스만

 

결국 상위 기관인 문체부가 나선다. 문체부는 16일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고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그동안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하여 간섭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클린스만 감독 사건과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관련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달았다고 합니다. 축구협회의 독단적인 운영과 감독 선임의 절차에 있어 절차대로 진행 되었는지, 하자는 없는지 꼼꼼하게 조사할 계획 입니다.

김판곤 위원장과 정몽규 회장김판곤 위원장과 정몽규 회장
김판곤 위원장과 정몽규 회장

 

또한, 이전 김판곤 위원장이 벤투 감독을 선임할 당시와는 다르게 전력강화위원회의 감독 선임 권한을 없애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전권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기관들과의 형평성 그리고 절차에 맞게 진행 되었는지 지켜졌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김판곤 위원장의 경우 축구협회 내 권한과 입지를 모두 축소 시켜 일을 할 수 없을 상황까지 되고 나서 축구협회를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홍명보 감독을 새로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였는데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의 사퇴 이후 외국인 감독 선임을 위해 2차례의 임시 감독 체제로 월드컵 예선을 진행하였음에도 정식 면접 절차를 거치던 외국인 감독이 아닌 면접도 없는 프리패스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였으며 이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언론 앞에서도 수 차례 말을 바꾸며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역시 앞뒤가 안맞는 말만 반복하며 눈물로 해당 문제를 덮으려고만 하였습니다.

박주호 위원박주호 위원
박주호 위원

 

 

지난 박주호 위원의 축구협회 실상에 대한 폭로 영상에서는 박주호 위원이 해외의 유명 감독 후보 명단을 가져와 상세히 브리핑을 하는 시간에도 외국인 감독에 대하여는 비판적인 여론만 가득하였고 국내 감독은 그냥 무조건 다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여 축구협회 내 인물들의 전문성과 시대에 뒤떨어진 시각을 지적 하였습니다. 

 

 

 

실제로 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라이프치히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유나이티드를 이끈 제시 마치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커 현재 받는 연봉의 1/3만 받고도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지만 무응답으로 일관한 대한축구협회의 반응에 결국 캐나다 국가대표팀으로 부임하였고,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이였던 다비드 바그너 감독 역시 프레젠테이션 50페이지 이상으로 현재 한국축구대표팀의 문제점과 어떻게 개선할 지 그리고 연봉과 거주 조건 그리고 사단의 구성까지 전적으로 맞출 수 있다고 하였지만 또 다시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제3의 인물을 통해 듣게 되어 매우 분노 하였다고 합니다.

제시 마치다비드 바그너
제시 마치와 다비드 바그너

 

세계의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다양한 감독 경험과 전술을 가진 감독들에 비해 홍명보 감독은 어떠한 장점이 있기에 면접도 없이 면접관이 집 앞까지 찾아가 당신의 장점은 이것이오 읍소를 하며 모셔왔을까

 

이임생 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하며 외국인 감독의 철학이 우리 선수들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이상한 말을 하였음에도 홍명보 감독에게 2명의 외국인 코치와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저 둘보다 확실히 나은 인물이니 면접도 없이 선임하였는데 저 두 감독보다 나은 코치를 붙일 수 있을까요? 

 

이 상황에서도 앞뒤가 안맞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대표팀 감독 수락 조건이 외국인 코치 2명을 붙여주는 대답이였다고 하는데요 축구협회측은 즉흥적인 답을 하다 나온 실수 라며 해당 상황을 무마시켰습니다. 자기들끼리도 앞뒤가 안맞네요.

문체부의 조사

대한축구협회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이러한 논란에도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또 침묵하고 있습니다. 지난 클린스만 해임 이후 5개월 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5일 충청남도 천안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누구를 뽑아도 45% 대 55%로 갈리는게 여론이다 퍼거슨 감독이 선임 되어도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의 공직 유관단체인 문체부 관계자는 “기초 조사를 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중대한 문제, 절차상의 하자가 많다든지 하는 부분이 발견되면 감사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가 진행 된다면 축구협회로써는 최초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문체부는 앞서 2017년과 2021년에 한국야구위원회(KBO)를 감사한 적 있습니다.

 

 

축구협회의 반응

출국하는 홍명보 감독
출국하는 홍명보 감독

 

 

축구협회는 이 이야기에 거센 반발을 하였습니다.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지난 16일 연합뉴스에 “회장이나 임원의 자격을 심사할 수는 있어도 스포츠나 기술적인 부분을 (정부 기관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며 “그렇게 하는 나라가 전 세계에 없다”고 항변했는데요.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에 따라 독립성을 강조하여야 하며, 모든 정치적 간섭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정관 14조 1항에는 “회원 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제삼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각 협회의 독립성을 규정하는 19조도 따로 마련돼있따. 15조에도 ‘정치적 중립’을 명시하며 각 협회가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

국제축구협회(FIFA)는 정부가 축구협회에 개입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FIFA 정관 제15조 중립성의 의무 1항을 살펴보면 FIFA의 원칙과 목표에 따라 모든 연맹과 협회, 그리고 리그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은 해당 사항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FIFA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를 어긴 협회에는 FIFA가 자격정지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월드컵 출전도 못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였으나 여론이 부정적으로 변하자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여기에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잘못된 점을 찾자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 방법을 찾자는 것" 이라며 수위를 조절하였습니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장 차관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얘기가 나오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 같다"며 "사실 문체부가 무언가 엄청난 것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관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해야 한다. 방향성을 같이 잡고 해결 방법을 찾자는 뜻"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축구인들의 반응은?

이동국구자철조원희
이동국과 구자철, 조원희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리속을 강타하네요 법적대응이요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죠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드네요

- 이동국 개인 유튜브 채널 중

나도 무조건 (축구)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

- 구자철 선수(제주유나이티드) 개인 SNS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 선수에 대한 축구협회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그동안 응원의 목소리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다"

- 조원희 전 국가대표 선수 유튜브 채널 중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며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가 여러 가지 행정적인 실수를 했다"며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전체적인 변화가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 이영표 위원

"역사상 이렇게 많은 외국인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원한 적이 있었나를 생각하면 아쉽다"며 "대표팀 선수들도 당황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마땅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내려올지 말지는 결국 회장이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 박지성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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