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정신으로 결의를 다진다, 충남아산FC

출처 :www.asanfc.com

 

 

7년 동행한 박동혁 감독과의 작별, 긍정적 변화일까

2017년 충남아산의 전신인 아산 무궁화 FC 시절부터 함께 해왔던 박동혁 감독이 팀을 떠났다.

상대에 따라 포메이션, 압박 등을 달리 하며 맞춤 대응을 하는 등으로 데뷔 첫 해 K리그 2 우승과 2018K리그 2 감독상을 받았다. 

 

충남아산 FC로 K리그 2에 참가하며 2020년 10위, 2021년 8위, 2022년 6위 등 팀을 점점 더 단단하게 만들었으나 지난 2023년 10위로 떨어지게 되어 팀과 감독 모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되어 서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게 되었다.

 

새로 팀을 이끌 김현석 감독은 울산 현대의 역대 최다 출장, 최다 도움, 최다 베스트 11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며, 신태용, 고정운, 윤상철 등과 함께 K리그의 레전드 중 한 명이 팀에 부임하게 되었다.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격 찬스를 만드는 것을 중요시 하는 김현석 감독은 2022년부터 충남아산의 사무국장을 담당하며 팀 내 이해도가 깊지만, 프로팀 감독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우려 사항이다.

 

'충남아산의 축구는 지금부터! 다함께 더 높이'

 

충남아산은 김현석 감독 부임 이후 맞이하는 첫 시즌에 대한 각오와 선수단의 승격 의지에 대한 정체성을 해당 캐치 프레이즈를 공개하며 강조하였다. '다 함께 더 높이'라는 표현을 써서 팬들의 응원을 원동력 삼아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024 시즌 출정식에는 현충사를 찾아 이순신 장군 영정에 단체 참배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024시즌 충남아산FC 유니폼_출처 : 충남아산FC 홈페이지

 

충남아산의 유니폼은 아산시의 문화와 역사를 담아 지역사회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였다.

 

유니폼 전면에 충남아산 FC의 홈 경기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성화봉을 형상화하는 패턴을 적용하여 견고한 이미지를 드러냈고, 올 시즌 승격을 목표로 새롭게 도전하는 팀의 방향성을 표현하였다. 

 

이와 함께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책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실제 이순신 장군의 붉은색 색상을 바탕으로 장군검 모양을 은은하게 넣은 붉은 킷도 공개되었다.

 

충남아산FC의 홈 경기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_출처 : 나무위키

 

충남아산 FC의 홈 경기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은 17,588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이며, 종합운동장이기에 시야가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가수 초대 등의 관람객 친화적인 이벤트를 자주 진행 하여 직관의 묘미를 더욱더 살리고 있다.

 

충남아산FC의 마스코트 붱붱이와 티티_출처 : 충남아산FC 홈페이지

 

여담으로 붱붱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마스코트 중 하나이다. 저 눈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빠져들게 된다.

구단 엠블럼 속의 날카로운 부엉이와는 상반된 얼굴로 충남도민, 아산시민 그리고 팬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티티는 2020년 태어났으며,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서 모티브를 따와 만들어졌다.

 

김현석 감독을 보좌할 주장단은?

주장 : 박세직

부주장 : 강준혁, 이학민, 김종석

 

2020 시즌 초대 주장으로 선임되어 2 시즌 간 경험이 있고, 지난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착용한 박세직이 2024 시즌에도 주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팀 내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는 박세직은 강한 책임감과 뛰어난 리더십, 통솔력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부주장인 이학민은 선수단 맏형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팀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터운 경험을 통해 후배들에게 조력자와 팀의 핵심 선수로서, 주장 박세직을 도울 예정이다.

 

김포 FC에서 이적해 오자마자 부주장이 된 김종석은 승격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한다.

 

강준혁은 1999년생의 어린 나이지만, 어린 선수들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충남아산 FC 선수단

GK
박한근, 임준석, 신송훈, 이영창

DF
박종민, 장준영, 최희원, 이학민, 김주성, 정이서, 김수안, 배수용, 성제민, 이은범, 정도진, 한정수, 박병현, 강준혁

CM
황기욱, 최치원, 김종석, 박세직, 정세준, 여현준, 정마호, 이유민

FW
강민규, 누네즈, 박대훈, 홍진민, 정건우, 문성민, 안데르손, 주닝요, 김택근, 김승호, 송승민, 유동규

 

올림픽 국가대표 출신 신송훈 등 괜찮은 선수들을 여럿 영입하였지만, 첫 프로 감독직을 수행하는 김현석 감독의 능력이 물음표이다. 박동혁 감독이라는 좋은 감독 아래서 이기기 어려운 팀, 껄끄러운 팀으로 대하였던 충남아산 FC가 올해는 승격 유력한 강팀들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2024 시즌 충남아산 FC의 성적표에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개막 첫 경기를 지난 시즌 K리그 1에 있던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진행해야 하기에 남다른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제주도와 순천에서 팀의 융화와 조직력, 그리고 김현석 감독의 용병술이 반드시 필요한 이번 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