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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리그1 1R(3.2~3.3) 리뷰

dynamic_grampus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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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라운드
2024시즌 K리그 1라운드

 

 

3월 2일은 2024시즌 역대급 이적의 주인공 린가드로 떠들썩 했다. 이정효 감독과 린가드의 효과로 예매 2분 30초만에 매진 되었다. 과연 경기는 어땠을까? 

 

1. 광주FC VS FC서울

   (광주축구전용구장, 7,805명, 2대0 광주 승)

 

현재 광주FC에는 우승할 수 없는 구단, 우승할 수 없는 팀, 우승할 수 없는 선수, 그리고 우승할 수 없는 감독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2024시즌을 준비 하면서, 우승할 수 있는 구단, 우승할 수 있는 팀, 우승할 수 있는 선수, 우승할 수 있는 감독으로 계속 계속 매일 매일 성장하고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저희 광주FC도 K리그의 우승할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면서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 저와 광주FC가 시험대라고 이야기 하는데 제가 K리그 12개 구단, 12개 팀 감독님들도 시험대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K리그 2024년 미디어 데이 중 이정효 감독 발언 - 

 

<광주>

선발 : 김경민, 김진호, 포포비치, 안영규, 두현석, 안혁주, 정호연, 최경록, 가브리엘, 이희균, 이건희

교체 : 이준, 김승우, 변준수, 엄지성, 이강현, 김한길, 박태준, 허율, 오후성

 

<서울>

선발 : 최철원, 김진야,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 기성용, 한승규, 조영욱, 팔로세비치, 강성진, 김신진

교체 : 백종범, 이태석, 술라카, 류재문, 백상훈, 임상협, 린가드, 김경민, 일류첸코

 

이순민, 아론 등이 떠나도 이정효는 이정효다.

서울의 승리를 예측하는 축구팬이 많았지만, 광주FC의 조직적인 경기력은 무서웠고 매서웠다. 전반 20분 이희균의 시원한 슛을 최철원이 막아봤지만 그대로 뚫고 들어가 골을 허용하였다. 

 

골 장면은 예술이다.오버래핑한 김진호를 시작으로 선수들이 기계처럼 내가 어디 있을 시엔 넌 어디에 있어라고 모든 상황을 약속한 것 같다. 자연스레 패스를 하고 당연스레 패스를 받는다. 

 

크로스를 하면 그 자리에 광주 선수가 이미 기다리고 있고 최철원은 막기에 급급했다. 중간 중간 서울이 공격하며 전반 직전 조영욱의 슛이 있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원정석을 가득 채운 서울 서포터즈의 응원을 받으며 린가드가 K리그에 데뷔하였고 광주 팬들은 야유를 하며 손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재미있는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린가드의 존재감은 크지 못했고, 아무래도 폼이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보였다. 오히려 강한 태클로 경고를 받게 되었다. 

 

종료 직전 광주의 가브리엘이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린가드를 보러 왔다가 이정효에 반한 축구팬이 더 많아지는 경기였다. 

 

2. 인천유나이티드 VS 수원FC

   (인천축구전용구장, 15,060명, 0대1 수원FC 승)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한 팀과 변화를 택한 팀의 맞대결이였다. 경기는 지루한 공방속 수원FC의 딸깍이 성공하여 수엪 극장이 다시 한번 상영 되었다.

 

<인천>

선발 : 이범수, 오반석, 권한진, 김동민, 최우진, 음포쿠, 이명주, 홍시후, 제르소, 무고사, 박승호

교체 : 민성준, 요니치, 김연수, 정동윤, 지언학, 문지환, 송시우, 김성민, 천성

 

<수원FC>

선발 : 안준수, 박철우, 김태한, 권경원, 이용, 정승원, 윤빛가람, 강상윤, 몬레알, 지동원, 이준석

교체 : 노동건, 잭슨, 최규백, 장영우, 트린다지, 이승우, 정재민, 이광혁, 안데르손

 

인천이 안정적인 팀이 되었다. 반년마다 감독이 변하던 인천은 이제 이번 시즌 K리그 한 팀에서 가장 긴 감독이 된 조성환과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은중 감독의 대결이였다.

 

스탠딩석을 두배로 늘린 인천의 응원은 경기장을 울릴 정도의 막강한 소리를 내었고 제르소와 최우진이 경기장을 휘젓고 다녔다. 

 

하지만, 무고사와 박승호 등의 공격진의 창 끝이 매우 무뎠고 골키퍼가 잡기 매우 쉬운 슛들만 나오며 인천 팬들의 답답함은 이어졌다. 후반 천성훈도 투입 되었지만, 효과는 크지 못했다.

 

후반전 나온 안데르손은 매우 유연하고 빠른 몸놀림으로 인천 수비진을 균열내기 시작하였다. 윤빛가람과 이승우가 연달아 공격을 진행하며 역습을 시도하였고, 인천은 공을 가진 시간은 많았으나 U자 빌드업과 잦은 패스 미스로 경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수원FC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이승우가 성공시키며 바로 경기가 종료 되었다.

인천으로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일 것이다. 단 한번의 유효슈팅을 페널티킥으로 내주었고 그것이 실점과 연결 되었기 때문이다.

 

3. 강원FC VS 제주유나티이트

   (춘천송암스포츠타운, 6,021명, 1대1 무승부)

 

지난해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 강원과 제주이다. 강원은 김포에 발목 잡히고 강등 되기 직전 살아났으며, 제주 역시 스쿼드에 비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2024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강원>

선발 : 이광연, 윤석영, 이기혁, 강투지, 황문기, 양민혁, 김강국, 김이석, 갈레고, 이상헌, 가브리엘

교체 : 박청효, 이지솔, 조현태, 이유현, 강지훈, 카미야, 김대우, 웰링턴, 야고

 

<제주>

선발 : 김동준, 이주용, 송주훈, 임채민, 김태환, 헤이스, 김건웅, 이탈로, 서진수, 유리 조나탄, 박주승

교체 : 김근배, 정운, 연제운, 안태현, 김재민, 최영준, 탈레스, 김승섭, 진성욱

 

경기 시작 30초만에 강원의 선제골이 나왔다. 측면을 허문 강원은 중앙으로 골을 배급하고, 혼전 상황에서 이상헌이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골을 성공 시켰다.

 

기세를 몰아 25분 가브리엘의 돌파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간신히 막아내는 제주였다. 그리고,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43분 이탈로의 멋진 원더골이 터지며 동점인 상태로 전반을 마무리 하였다.

 

후반전에도 가브리엘과 유리 조나탄이 각 팀을 공격 상황을 이끌었고 후반 60분 김태환의 날카로운 슛이 골문을 외면한 장면은 제주팬들 입장에선 아쉬울 것 같다.

 

72분 강원의 이상헌이 골을 성공시켰지만, VAR 확인 결과 골키퍼 차징으로 골 취소가 되었다. 경기 종료 직전, 강원 강지훈의 멋진 슛도 김동준 골키퍼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며 경기는 종료 되었다.

 

4. 대구FC VS 김천상무

   (DGB대구은행파크, 12,133명, 0대1 김천 승)

 

"WE ARE 대구!"

대구의 티켓팅이 또 시작되었다. 개막전부터 매진을 이끌어내며, 대구 팬들의 축구 열기는 올해도 계속 될 예정이다.

 

<대구>

선발 : 최영은, 고명석, 김강산, 김진혁, 홍철, 벨톨라, 요시노, 황재원, 바셀루스, 에드가, 고재현

교체 : 오승훈, 이원우, 박진영, 장성원, 이용래, 박세진, 박용희,김영준, 세징야

 

<김천>

선발 : 강현무, 김재우, 김봉수, 김태현, 박민규, 원두재, 강현묵, 김진규, 김현욱, 정치인, 이영준

교체 : 김준홍, 박승욱, 박수일, 윤종규, 구본철, 김동현, 최기윤, 김민준, 이중민

 

경기 시작 초반부터 에드가의 머리는 위협적이였다. 대구의 공격 패턴은 에드가의 머리지만,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옵션이였다. 홍철의 크로스는 위협적이였으며, 전반 초반 대구의 공격은 매서웠다. 

 

하지만, 바셀루스의 1대1을 막은 강현무의 선방은 놀라울 수준이였다. 대구가 전반전 득점하지 못한 것은 강현무의 존재감 때문인 것 같다. 후반 초반, 김봉수의 발을 맞고 자책골을 기록할 뻔 했지만 골대에 맞아 김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고

 

후반은 서서히 김천이 기지개를 폈다. 김현욱의 중거리 등 김천의 공격이 계속 되었고 대구는 다시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노리는 딸깍 축구를 하며 득점을 노렸다.

 

76분 강현묵의 날카로운 슛을 최영은이 힘겹게 막아냈으며, 여기서 나온 코너킥을 부주장 원두재가 헤딩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후반 종료 직전 김천은 또 다시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지만 다시 한번 골대가 살렸고, 경기는 이대로 종료 되었다. 

 

 

이번 2024시즌 K리그 1은 6경기 총 9만 4460명이 입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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